신실하신 하나님

김혜수 목사

2026-07-26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예전에 이 찬양을 부르다가 문득 마음속에 솔직한 질문 하나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나를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으셨던가?’ 사실은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볼 때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던 시절들도 있었고,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을 느끼지 못하며 지낸 시간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나와 함께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실망 시키신 것이 아니라, 내 눈이 어두워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보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나의 고집과 조급함, 내 뜻대로 살아가려는 나의 완악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우리를 도우셨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인도하셨고,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미리 예비하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잠시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이 느껴질 때에 믿음의 눈을 떠서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신실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이렇게 찬양할 수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신실하신 주, 나의 주 하나님은 신실하신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