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보다 태도입니다

김혜수 목사

2026-06-21


[태도가 곧 영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능력보다 우리의 태도를 보십니다.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우리가 어떤 태도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지가 능력보다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 익숙하여서 능력으로 사람을 쉽게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그 중심의 태도를 주목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할 때 쉽게 빠지는 오해가 있습니다. 하나는“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낙심이며, 다른 하나는 반대로 “내가 이만큼 잘 하니까”라는 자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능력자를 뽑아서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라, 부족해도 충성된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쓰십니다.

이 원리는 우리 신앙 생활의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신앙 생활의 다양한 영역들이 ‘형식’이나 ‘기술’처럼 익숙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는 미사여구가 가득한 유창한 기도가 아니라, 상한 심령을 안고 주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며, 믿음으로 구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성경을 지식적으로 분석하는 능력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넓고 큰 그릇을 가지고 있어도 뒤집어 놓으면 한 방울의 물도 담을 수 없습니다. 반면에 작은 그릇일지라도 바르게 놓여 있으면 그 안에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나의 능력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바른 태도를 가지고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영광을 누리는 우리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