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김혜수 목사

2026-05-24


[시선]은 ‘눈이 가는 길’을 말합니다. 물리적으로는 눈길이 닿는 선을 말하지만, 영적으로는 내 마음과 내 생각이 머무는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바라보는 것을 닮아가고, 자신의 시선이 머무는 것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돈에 시선이 항상 가면 탐욕의 노예가 되기 쉽고, 사람의 평가에 시선이 묶이면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의 시선을 빼앗고자 합니다. 깜빡이는 스마트폰의 화면, 통장 잔고의 숫자,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삶,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힘든 환경들, 이것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어느새 삶이 주는 무게에 눌려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시선을 주님께 돌리는 영적 방향 전환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승리한 것은 그들의 환경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홍해를 마른 땅같이 건널 수 있었던 것도, 척박한 광야길을 지날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믿음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할 때, 비로소 환경을 넘어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보고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한주간 우리의 삶은 어떠하였습니까?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었습니까? 우리를 짖누르는 삶의 문제들 속에서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께 믿음의 시선을 두길 바랍니다. 우리가 믿음의 시선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에, 평범한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삶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