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2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다 보면 우리의 시선을 자주 빼앗는 복병을 만나는데, 바로 [비교]라는 녀석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갖거나 또는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뒤흔드는 위험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처럼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빚으신 [수공예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사랑으로 우리를 불러주셨고, 우리 각자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나에게만 주신 부르심이 있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는데, 남과 비교하느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부르심에 대한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비교 의식의 본질은 [교만]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내가 더 낫다고 느끼는 우월감도, 다른 사람보다 뒤쳐졌다는 생각에 갖게 되는 열등감도 사실은 그 깊은 뿌리에 자기중심적인 [교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교는 결국 하나님이 앉으셔야 할 판단의 자리에 내가 앉아 있는 행위입니다. 내가 내 삶의 판단자와 재판관이 되어서 스스로 정죄하거나 높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죽음을 예고하셨을 때, 베드로는 바로 옆에 있던 ‘주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요한)는 어떻게 될지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요21:22) 말씀하십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에게 주신 부르심의 길을 끝까지 잘 달려가라는 주님의 권면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우리가 다른 누구보다 더 잘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 하나님의 부르심에 충성하며 그 길을 달려갈 것을 바라십니다. 남이 가진 것을 보느라 내가 받은 은혜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교하지 말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을 신뢰하며 부르심에 충성하는 우리 모두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