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누가복음 15장에는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여기서 탕(蕩)은 ‘방탕할 탕’자로, 재물을 다 써버리고 허비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에서 재산을 낭비한 둘째 아들을 ‘탕자’라 부릅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는 또 다른 탕자가 나옵니다. 바로 집 안에 탕자, 첫째 아들입니다. 그는 집 안에 있었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사랑에 동참하지 못하는 집 안의 탕자 였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5장을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아들들보다 더욱 자신의 모든 것을 허비한(蕩) 분이 계십니다. 바로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탕자에게 자신의 것을 다 내 주었습니다. 탕자가 모든 것을 허비하고 돌아왔을 때에도 조건 없이 그를 사랑으로 받아주었습니다. 아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허비한 탕부(蕩父)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너무나 큰 허비(蕩)를 하셨습니다. 세상의 경제적인 관점으로 볼 때 너무나 ‘지독한 낭비’입니다. 죄인되었고, 원수된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내어주셨습니다. 세상의 계산으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탕부 하나님’의 무모한 사랑이 오늘 우리를 아버지의 자녀로, 빛의 자녀로 살게 하였습니다.
아들의 낭비가 죄의 길로 가기 위한 낭비였다면, 아버지의 낭비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사랑의 선택이셨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는 낭비이지만, 사랑의 관점에서는 결코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무모하게 우리를 사랑하신 *탕부(蕩父)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녀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롬8:32)“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탕자였던 우리가 오늘 자녀가 된 것은 탕부(蕩父)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탕부 하나님: [팀 켈러] 목사님의 저서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