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예배

김혜수 목사

2026-01-25


주일, 그리스도의 한 몸된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우리 신앙생활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예배를 통해 하늘의 은혜를 공급받고, 성도로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도는 예배당 안에서만 예배하는 자가 아니라,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모이는 예배만큼 중요한 것이 흩어지는 예배입니다.

흩어지는 예배는 [일상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예배당 안에서만, 성도들과 함께 할 때만 거룩한 말을 사용하고 경건한 모습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정과 일터, 시장과 거리에서도 동일하게 거룩한 말과 행동을 갖추어야 합니다. 예배당에서 울려퍼친 찬송이 우리의 삶의 노래로 고백되어야 하고, 예배당에서 간절히 구한 우리의 기도가 우리 삶의 순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흩어지는 예배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받았습니다. 흩어지는 예배는 우리끼리 만족하는 신앙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우리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 ‘시청각교재’가 됩니다. 성도의 선한 행실을 통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흩어지는 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때 그것은 가장 강력한 선교의 현장이 됩니다.

모이는 예배는 흩어지는 예배로 이어져야 합니다. 참된 성전이신 그리스도를 모신 우리가 걸어다니는 성전입니다. 흩어진 모든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상의 예배자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