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나눔으로 완성됩니다

김혜수 목사

2026-01-11


은혜는 [받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눔으로 완성]됩니다. 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이 되지만, 그 은혜가 내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향해 흘러갈 때 비로소 은혜다워 집니다. 고인 물이 썩듯, 내가 움켜 쥐고만 있는 은혜는 그 생명력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은혜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나 역시 은혜를 더 풍성히 누리게 됩니다.

내게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주면 내것이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후하게 채워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은혜를 나누는 것은 내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은혜를 더욱 확고하게 하는 일입니다. 은혜를 내 안에만 머물게 하면 그것은 추억이 되지만, 그 은혜를 사랑으로 흘려보내면 은혜는 추억이 아니라 현재 나의 삶이 됩니다. 개인의 역사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은혜의 역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주실 때, [은혜의 통로]가 되라는 명령도 함께 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순간 은혜는 시작되고, 그 은혜를 가지고 말 한마디의 위로를 건내고, 작은 섬김을 실천하고, 삶으로 은혜를 하나 하나 흘려보낼 때에 하나님의 은혜는 점점 더 온전해져 갑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자랑하지 말고, 그 은혜가 얼마나 [많이 흘러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올 한해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받았다면 나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