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더라도 뿌려야 합니다

김혜수 목사

2025-10-26


성도는 씨를 뿌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씨를 뿌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하는 밭은 여전히 메마르고, 바람은 차갑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뿌려도 결실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때로는 눈물도 납니다. 하지만, 성도는 울더라도 뿌려야 합니다.

울더라도 오늘 씨를 뿌릴 때에, 기쁨으로 거두는 미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오늘은 비가 올 것 같으니 안 된다.”, “오늘은 친구가 찾아오니 안 된다.” “오늘은 내 몸이 피곤하니 안 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결국 씨를 뿌리지 않는다면 절대로 열매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열매를 기대한다면 울더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천년이 두 번 지나도 열매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일은 반드시 수고가 따릅니다. 수고하지 않는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한 영혼을 구원얻게 하는 일에는 눈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울더라도 뿌려야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기도의 씨를 뿌릴 때에, 내일 하나님의 응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사랑의 씨를 뿌릴 때에, 내일 그 사랑이 결실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눈물, 성도의 수고를 기억하십니다. 힘이 드십니까? 낙심이 되십니까? 하지만 울더라도 뿌리시기 바랍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