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 화평

김혜수 목사

2025-10-05


[화평]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세워졌을 때 주어지는 깊은 평안을 말합니다. 화평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실 때, 우리는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을 그 열매로 누리게 됩니다. 세상은 환경이 좋아야 평안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령님이 주시는 화평은 환경과 무관하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주어지는 평안함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먼저 하나님과 온전한 화평을 누립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우리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화목하게 하셔습니다. 성령님은 그 은혜를 마음에 깊이 새겨 주셔서, 우리가 두려움 대신 담대함으로, 정죄 대신 평안으로 아버지 앞에 나아가게 하십니다. 성령이 주시는 평안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화평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마5:9)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다스리는 마음에는 교만과 분노, 미움과 정죄가 사라지고, 온유와 용서, 사랑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다툼이 줄어들고, 갈등의 요소들을 화해로 이끌어 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이렇게 화평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화평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되게 하시는 영이십니다. 우리도 화평의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