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김혜수 목사

2025-08-31


사랑은 혼자 걷지 않습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걸으며, 진리를 기뻐합니다. 참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진리 안에서 온전히 드러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감정을 만족시키고, 타인의 기분을 좋게 해 주면서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따뜻해 보여도 진리에서 벗어난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불의함에 대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하고 버려두지 않습니다. 진리를 따라 바른 길로 인도하고, 세워주고, 때로는 책망하며 눈물로 권합니다. 진리와 함께 갈 때, 우리의 사랑은 아름답게, 거짓 없이 빛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사랑과 진리를 분리하려고 합니다. 사랑을 핑계로 죄를 허용하고, 합당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진실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진리와 함께 하는 사랑 안에 참 자유가 있고, 진리 안에서 사랑할 때에 온전한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과 진리가 함께 역사하는 곳입니다. 진리를 잃은 교회는 세상과 다를 바 없는 곳이고, 사랑을 잃은 교회는 메마른 공동체가 됩니다. 교회는 진리를 말하되 사랑으로 말해야 하고, 사랑을 행하된 진리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사랑, 그것이 성도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