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4
성경에서 [묵상]이라는 단어는 ‘읊조리고, 곱씹고, 되뇌이는 것‘, 반복하여 마음에 새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마음 속에 즐겨 두어 생각하고, 말하고, 곱씹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잘못이나 허물에 대해서 마음에 잘 담아 둡니다.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면 끄집어내어 반복하여 말하곤 합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쉽게 상처를 받고, 그것을 오래 기억하며 마음에 쌓아둡니다. 때로는 잘못된 의심과 편견으로 상대를 쉽게 재단하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는 묵상(?)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어적인 의미로 보면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고전13:5)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내 마음의 장부에 기록해 두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온전히 아십니다. 우리 마음의 은밀한 동기까지 다 아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사랑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과거를 잊으시고, 우리의 죄를 덮어주셨습니다.
사랑은 형제의 악을 기억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형제의 잘못이 자꾸 내 마음에 묵상 될 때에, 십자가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은혜 앞에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우리도 그러한 참사랑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