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김혜수 목사

2025-08-03


언젠가 ‘나쁜 남자’가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에 조금은 거칠고, 이기적이고,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관계를 중요시 하지 않고, 감정을 조작하거나 무시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 눈에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역설적인 경향이 이들에게는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사람들의 모습을 향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성경에서 “무례히 행한다”는 말은 문자적으로는 “모양 없이, 품위 없이 행동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의 인격과 삶의 경계선을 무시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타인의 입장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모든 말과 행동이 자기중심적입니다. 이러한 무례함은 가정의 공기를 메마르게 하고, 교회의 온기를 차갑게 식게 만듭니다.

사랑의 예수님은 무례히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절제되었고, 존중이 가득했습니다. 분노하셔야 할 때는 거룩한 분노를 발하셨지만, 죄인들을 향해 항상 따뜻한 시선을 가지셨습니다. 의심하는 도마를 꾸짖지 않고 손과 옆구리는 보여주셨습니다. 세리와 죄인들을 식탁으로 초대하셨습니다. 말과 행동에 품격이 있으셨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이 말씀이 우리 공동체의 품격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