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참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교만은 사랑을 가장 먼저 무너뜨리는 독입니다. 사랑이 ‘너를 위하여’ 낮아질 때, 교만은 ‘나를 위하여’ 높아집니다. 사랑이 상대를 먼저 생각할 때, 교만은 나를 먼저 생각합니다. 사랑은 두 팔로 상대를 품지만, 교만은 두 팔을 모아 자신을 감쌉니다. 사랑이 ‘너’를 향해서 나아간다며, 교만은 ‘나’를 중심에 둡니다. 사랑은 자기 자리를 내어주지만, 교만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 애씁니다. 진정한 사랑은 겸손의 옷을 입습니다.
참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지만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종의 형체로 낮아지셔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를 위해, 가장 낮은 모습으로 사랑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절정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는 한 점의 교만도 없었습니다. 사랑은 이런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름을 받은 [사랑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참 사랑을 가로막는 교만의 쓴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교만은 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섬김을 자랑하지 말고, 은혜를 공로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 날마다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아니하며” 이 말씀 한 줄은, 우리가 가야 할 좁고, 깊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