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격려하라

김혜수 목사

2025-06-29


참으로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악해져 가고, 성도로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성도의 격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성도는 서로에게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 주는 존재입니다.

세상에서는 약하고 힘이 없는 자들이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공동체의 건강함을 위해서 그런 사람들을 내어 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가 교회 안까지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죄인 되었을 때에, 원수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용서로 부름받은 성도들이 형제의 연약함을 돌아보지 않고 공격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의 행위입니다.

성도는 서로의 연약함을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성도는 서로에 대해 책임지는 존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한 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몸 안에서 가장 약한 지체를 온몸이 돌아보아 건강하게 하듯이, 성도는 연약하고 흔들리는 형제들을 붙잡아 주고, 격려하여 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일으켜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잠시 옆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랑의 눈빛, 짧은 기도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를, 주님의 격려를 흘려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의 작은 순종이 그에게는 하늘의 음성, 주님의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