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은 하나님의 '선물'

김혜수 목사

2025-05-18


다름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놀라운 선물입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신, 한 몸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몸에 지체가 다양하듯이, 우리는 한 몸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서로 다른 은사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찬양의 은사만 있다면 풍성한 찬양대는 세울 수 있지만 교회의 다른 사역에는 빈자리가 생기게 됩니다. 어떤 성도는 찬양의 은사를, 어떤 성도는 가르침의 은사를, 어떤 성도는 봉사의 은사를, 어떤 성도는 기도의 은사 등을 가지고 교회를 섬길 때 교회는 균형잡힌 몸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다름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미숙한 공동체는 서로의 다름을 공격합니다. 다름의 문제를 틀림의 문제로 다룹니다. 그러나 성숙한 공동체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합니다.

서로의 다름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되려면 예수님을 주(머리)로 모셔야 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면 서로의 다름은 공격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인이 되면, 다름이 주인 되신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됩니다.

오케스트라에 많은 악기가 있어도 서로 자기 소리만 낸다면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휘자의 인도에 맞출 때에 아름답고 웅장한 음악이 연주됩니다. 교회가 그렇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머리되신 예수님의 지휘를 따를 때에, 우리의 다름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풍성하고 거룩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